국제사회 ‘한국 독립 결의문’ 채택 견인…조소앙·이관용 친필 서명 서한 첫 공개

국제사회 ‘한국 독립 결의문’ 채택 견인…조소앙·이관용 친필 서명 서한 첫 공개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9-04-16 22:12
수정 2019-04-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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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19년 7월 17일 루체른 만국사회당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독립운동가 조소앙,이관용 선생의 친필 서명을 담아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국제적 관심을 촉구한 서한 연합뉴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19년 7월 17일 루체른 만국사회당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독립운동가 조소앙,이관용 선생의 친필 서명을 담아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국제적 관심을 촉구한 서한
연합뉴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19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만국사회당대회(국제사회주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독립운동가 조소앙·이관용 선생의 친필 서명을 담아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국제적 관심을 촉구한 서한이 1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자료는 독일 마르부르크대 유학생 출신인 정용대(62) 박사가 1986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노동운동사 자료실에서 발견해 사본을 간직해오다 언론에 공개한 것이다. 국내 학계에 그동안 소개되지 않은 이 프랑스어 서한은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대표 김규식)가 1919년 7월 17일자로 루체른 만국사회당 대회 조직위원회에 보낸 1장짜리 요청서로 식민통치의 현실과 이 대회에 임시정부가 참가를 희망하는 이유가 소상히 담겨 있다.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는 이런 노력 끝에 1919년 8월 1∼9일 루체른 만국사회당대회에 조소앙과 이관용을 파견해 25개국의 사회당 계열 참가자들을 상대로 호소한 끝에 마지막 날 한국 독립 결의문을 채택하는 데 성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9-04-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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