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주휴시간 산입 폭탄 떨어지면 산업계 못 버텨”

나경원 “주휴시간 산입 폭탄 떨어지면 산업계 못 버텨”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2-28 10:17
수정 2018-12-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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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상상황선언회의에서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경제비상상황선언회의에서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비상상황선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28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8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이 아직도 논의를 이어가지 못하는데 (최저임금 산정 기준에) 주휴시간 산입이라는 폭탄을 떨어뜨리면 산업계는 버틸 수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경제비상상황 선언회의’에서 “오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최저임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또 다른 폭탄이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앞서 지난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에 대해 “법정 주휴수당이 포함된 최저임금을 209시간(주휴시간 포함)으로 시급 환산하는 것으로 기업에 추가 부담을 지우는 건 전혀 없고 최저임금이 더 인상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문재인정부가 금과옥조로 여기는 소득주도성장의 후폭풍이 휩쓸고, 52시간 근무제는 자영업을 넘어 국민경제에 영향을 미치며 버스업계에 대란이 일어났다”면서 “수천 명의 운전기사가 필요하지만 구할 수 없고, (버스회사에) 정부 지원금을 늘린다면 국가 재정과 서민에 부담이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으로 어제 본회의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국민 우려가 증폭돼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대통령을 미화할 때가 아니라 진실을 응답할 때”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에서 뭔가 풀리지 않을 때 건건이 대통령이 개입해서 결정했다고 하는데 여당은 사실상 정권이 하라는 대로 하는 존재가치가 없는 허수아비냐”고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더 이상 이념적 경제 정책에 집착하지 말라”면서 “제대로 된 경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소득주도성장 폐기는 물론이고, 한국 경제의 걸림돌이 되는 반기업 정서를 걷어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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