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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몽헌 추모식 참석’ 현정은 회장 방북 승인

정부, ‘정몽헌 추모식 참석’ 현정은 회장 방북 승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1 10:32
업데이트 2018-08-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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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추모식에 현 회장·현대아산 대표 등 15명 방북

정부는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금강산 추모행사 참석을 위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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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故정몽헌 추모식 4년만에 방북
현정은, 故정몽헌 추모식 4년만에 방북 현대그룹이 3년 만에 고(故) 정몽헌 회장의 추모행사를 북한 금강산에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4년 만에 방북한다. 북한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현대그룹의 금강산 추모식을 승인하면서 남북경협 논의에 물꼬가 트일 것이란 기대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현대그룹은 30일 오전 정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과 관련해 북한 측으로부터 방문 동의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통일부 승인이 나면 8월3일 현 회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이백훈 그룹 전략기획본부장 등 임직원 15명이 방북해 금강산에서 15기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31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현대아산 사옥에 고(故) 정몽헌 회장의 어록 등이 담긴 벽화. 2018.7.31.
뉴스1
통일부는 “정부는 3일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행사를 위한 현정은 회장 등 현대그룹의 금강산 방북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방북 인원은 현 회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등 15명이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는 연례적 추모행사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회장의 추모식은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현대그룹은 2003년 8월 정 전 회장 별세 이후 매년 금강산 지역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으나 2016년부터는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열지 못했다.

정 전 회장 추모식에는 북측 관계자들도 참석해온 만큼 현 회장이 방북하면 자연스럽게 금강산 관광 문제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노동신문을 통해 이례적으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제기했다. 남측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문제 삼으며 일례로 거론하는 방식이기는 했지만 북측이 현 회장에게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현 회장은 2013년 정 전 회장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받기도 했다.

현 회장의 방북은 2014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북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가 방북을 청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 회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

현 회장이 금강산을 찾는 건 2014년 11월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행사 참석 후 처음이다. 당시 기념행사는 북측과 공동으로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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