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민심] 與, DJ·YS 묘소 참배… 31년 만에 ‘민주대연합’ 복원 천명

[6·13 민심] 與, DJ·YS 묘소 참배… 31년 만에 ‘민주대연합’ 복원 천명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8-06-15 23:26
수정 2018-06-1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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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낡은 지역주의 극복 씨앗 열매”

“들뜬 분위기 땐 역풍” 낮은 몸가짐 강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을 참배한 후 함께 걸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을 참배한 후 함께 걸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에서 사상 유례없는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DJ)·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들이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었던 DJ뿐 아니라 신한국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출신 대통령이었던 YS에게까지 ‘선거 승리’를 보고한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DJ와 YS가 이루지 못한 ‘민주대연합’을 그들의 후예가 이번 선거를 통해 복원했음을 천명하는 의미의 참배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참배 후 기자들에게 “이번 지방선거 승리는 낡은 지역주의와 색깔론에 맞서 싸운 두 분(김대중·김영삼) 대통령께서 뿌려 놓은 민주주의와 평화의 씨앗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YS의 고향인 부산·경남(PK) 지역은 ‘부마사태’가 웅변하듯 원래 민주·진보 성향이 강한 곳이었지만, 1987년 DJ와 YS의 분열에 이어 1990년 3당 합당으로 YS가 보수진영에 편입되면서 한국당 진영으로 넘어갔다. 그랬던 PK에서 이번에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3곳을 석권했고 이것은 31년 만의 민주대연합 복원으로 민주진영 안에서 평가됐다.

현충원 참배 후 민주당 지도부와 당선자들은 국회에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을 열고 ‘낮은 몸가짐’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에 매서운 심판을 내린 민심의 힘을 확인한 만큼 자칫 들뜬 분위기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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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06-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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