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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드루킹 사건, 특검 관철 무기한 단식 투쟁”

김성태 “드루킹 사건, 특검 관철 무기한 단식 투쟁”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05-03 22:58
업데이트 2018-05-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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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회담 비준 논의 대상 아니다”

“홍준표 사퇴 안 하면 중대 결심”
공천반발 강길부 의원 탈당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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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대표가 3일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 김성태 원내대표를 지지 방문해 나란히 앉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대표가 3일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 김성태 원내대표를 지지 방문해 나란히 앉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정부와 여당에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건 없는 특검 관철을 놓고 야당을 대표해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국회 본관 앞에 설치한 당 천막농성장에서 노숙 투쟁을 시작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전 회동을 하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애초 이날 양당 원내대표가 정상회담 국회 비준 동의와 드루킹 특검 수용에 합의하며 한국당이 국회 천막투쟁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권의 정상회담 국회 비준 추진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 문제는 논의 대상도 시기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식 해제 시점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하면 국회 정상화 등 모든 문제를 교섭단체 협의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에 4일까지 국회 정상화와 특검 수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이를 거부하면 특단의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에 반발했던 한국당 소속 강길부 의원이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당 대표의 품격 없는 말에 공당이 널뛰듯 요동치는 괴벨스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번 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05-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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