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 선제타격은 자멸…군사적모험 매달리지 말아야”

北신문 “美 선제타격은 자멸…군사적모험 매달리지 말아야”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13 10:30
수정 2018-02-13 1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은 자멸의 길이라며 군사적 모험에 매달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악의 제국은 파멸의 운명을 면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트럼프 것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소동은 제 손으로 멸망의 함정을 파는 자살행위”라며 “미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과 침략 야망에 사로잡힌 나머지 현실을 오판하고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다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핵 무력은 미국의 그 어떤 핵 위협도 분쇄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미국이 모험적인 불장난을 할 수 없게 제압하는 강력한 억제력”이라며 “우리의 단호한 군사적 타격이 개시되면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군 기지들은 물론 미국 본토도 결코 무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 선제타격은 승리의 월계관이 기다리는 길이 아니라 자멸의 길”이라며 “미국이 비참한 파멸을 원치 않는다면 우리의 경고를 명심하고 무모한 군사적 모험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만일 트럼프 패거리들이 신성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0.001㎜라도 침해하거나 희롱하려 든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며 미국은 지도상에서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의 논설은 미국 내 일각에서 대북 선제공격 개념인 ‘코피 전략’이 거론되고 최근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가 공개된 것을 비난하는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