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때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현수막 시위’를 벌였던 자유한국당이 오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서는 상복을 벗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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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은 현수막, 한 손은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현수막을 들고 시위 중인 자유한국당 김도읍(왼쪽 세 번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은 ‘공영방송 장악 음모! 밝혀라’, ‘북핵 규탄 유엔 결의안 기권! 밝혀라’ 등의 대형 현수막을 들고 항의했다. 문 대통령이 밝게 웃으며 악수를 청하자 김 의원은 한 손에는 현수막을 들고 한 손으로 악수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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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은 현수막, 한 손은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현수막을 들고 시위 중인 자유한국당 김도읍(왼쪽 세 번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은 ‘공영방송 장악 음모! 밝혀라’, ‘북핵 규탄 유엔 결의안 기권! 밝혀라’ 등의 대형 현수막을 들고 항의했다. 문 대통령이 밝게 웃으며 악수를 청하자 김 의원은 한 손에는 현수막을 들고 한 손으로 악수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자유한국당의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문재인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에 항의하는 것이지 트럼프 대통령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국격과 국회의 품위를 위해 상복을 벗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계기로 상복과 근조 리본을 벗고 자유 복장을 하기로 했다. 대신 다른 방법으로 대정부 및 대여 투쟁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공영방송 장악’ 등 문구를 새긴 배지 등을 양복에 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앞서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보궐이사 선임을 일방적으로 강행했다고 주장하며 ‘국정감사 전면 불참’을 선언했다가 보이콧 선언 나흘 만인 지난달 30일부터 검은 상복을 입기 시작했다. 하루 후인 지난달 31일부터는 가슴에 근조 리본까지 달고 각종 회의와 국정감사 등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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