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법안 본 洪 “공포정치 작심했나”

공수처 법안 본 洪 “공포정치 작심했나”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7-09-19 22:26
수정 2017-09-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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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수처 신설 비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발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권고안에 대해 “푸들로도 충분한데 맹견까지 풀려고 하느냐”며 비난했다. 19대 국회 때 고위공직자 비리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특별감찰관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인데 무슨 이유로 공수처를 만드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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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푸들로 충분… 맹견까지 풀어”

홍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수처 법안을 보니 아예 대통령이 사정으로 공포정치를 하려고 작심했나 봅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법무·검찰개혁위가 공개한 공수처 신설 권고안은 직접 수사를 담당할 검사만 30~50명에 달하고 검찰과 별개로 수사와 기소권을 갖도록 했다. 홍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수처 신설 대신 특별감찰관 제도에서 감찰 대상을 확대하고 대통령에게 감찰 결과만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공약했다.

●“한국당 ‘마초’ 이미지 억울하다”

홍 대표는 또 이날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주최한 여성계 리더와의 토크콘서트에서 한국당은 ‘마초’ 이미지가 강하다는 지적에 “억울하다”며 “비록 탄핵당했지만 한국당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당만 여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은 아니며 민주당도 똑같다”면서 “한국 사회 전체가 다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강월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의 여성 인권과 젠더 폭력 문제에 대한 강연을 듣고 난 뒤 “트랜스젠더는 들어 봤는데 젠더 폭력은 이해가 안 간다. 다시 설명해 달라”고 반문했다가 참석자로부터 비판받기도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7-09-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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