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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안보 여야대표회담 거부 홍준표에 “소인배 돼가나”

추미애, 안보 여야대표회담 거부 홍준표에 “소인배 돼가나”

입력 2017-09-11 09:44
업데이트 2017-09-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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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장 논란 바람직하지 않아…정치외교 수단 유일 해법”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1일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 “핵무장 논란으로 더 이상 정치·외교적 해결 의지가 없는 듯이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여야대표회담 제안을 거부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소인배’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과거 독일이 중재자로 나서 이란과 미국 간 핵협정이 타결된 것을 예를 들어 갈등을 중재하겠다고 나섰다”며 “평화적 해결 원칙을 밝힌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강한 제재는 결국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냉전과 분단의 70년을 해결하는 방법은 평화적 방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의 목적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우리에게는 정치·외교적 수단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핵을 쥐고서 핵을 억제하는 나라가 없듯 핵무장 논란으로 더 이상 정치·외교적 해결 의지가 없는 듯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을 관리하는 북한의 능력도 매우 의심스럽고 한반도 자체가 핵 오염의 위기에 처했다”며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고, 대한민국은 북핵의 정치·외교적 해결에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설치와 안보 주재 여야대표회담에 대해선 “상시적인 틀에서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 지도부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인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들러리 서지 않겠다며 불참을 시사했다”며 “안보, 안보 하더니 제1야당의 대표로서 취해서는 안 될 실망스럽고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홍 대표를 겨냥해 “왜 소인배가 되어가느냐, 국가안보에는 여야를 초월해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하는데 한가하게 들러리 타령을 하는 것이냐”며 “국가안보를 논하는 자리에 주연, 조연을 구분하는 언행은 있을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방송사 파업과 관련해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에서 비롯된(제기하는)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주장은 어불성설, 언어도단”이라며 “과거 정부처럼 방송장악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정상화가 목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애초 이날 상정 가능성이 컸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선 “촛불 혁명에 의해 정권교체된 이후 적폐청산, 나라다운 나라가 국회에서 어떻게 제도화되고 집행되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이 점을 국회로서 명심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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