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전병헌 회동…정국정상화 물꼬 틀지 주목

홍준표-전병헌 회동…정국정상화 물꼬 틀지 주목

입력 2017-09-07 16:57
수정 2017-09-07 16: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文대통령 ‘각 당 대표와 회동 제안’ 논의 예상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으로 정국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7일 오후 여의도에서 만났다.

이날 회동은 전 정무수석이 한국당 당사를 찾아 홍 대표와 면담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의 이번 회동은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에 앞서 제안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과 관련한 대통령과 각 당 대표들의 청와대 회동’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물론 한국당 역시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여야 협치’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동을 계기로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문 대통령과 제1 야당을 대표하는 홍 대표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홍 대표 역시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전날인 지난 5일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에 장외투쟁을 중단하는 게 정치도의에 맞다”며 장외투쟁 일시 중단을 선언해 사실상 대화의 여건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따라서 전 수석은 이날 회동에서 ‘대통령과 각 당 대표의 회동’ 제안을 거듭 설명하고, 홍 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정부·여당이 취해야 할 선결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동 결과에 따라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있는 한국당의 대여 장외투쟁은 새 국면을 맞을 수 있다.

현재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수정과 공영방송 장악 시도 포기 등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이날 회동에 앞서 청와대와 한국당은 수차례 직·간접 접촉을 통해 물밑조율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