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여 총공세…“文정부, 안보위기에 정치보복 전념”

한국당, 대여 총공세…“文정부, 안보위기에 정치보복 전념”

입력 2017-09-04 11:36
수정 2017-09-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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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피켓시위에 대검찰청·방통위 항의방문…전방위 압박민주당 손혜원 동영상 촬영시도에 반발…바른정당 하태경과 설전도바른정당, 국회 참여 결정…추미애 교섭단체 대표연설중 퇴장하기도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4일 대여(對與)투쟁의 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며 총공세에 나섰다.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규정하며 행동에 들어간 것이다.

한국당은 특히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방송장악 등 국내 정치만 골몰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부터 숨 가쁘게 움직였다.

최고위원회의를 평소보다 30분 앞당긴 오전 8시 30분에 개최했고,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대여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가 방송장악은 물론 좌파 코드로 사법부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적폐 청산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 아래 정치보복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대협 주사파, 안보·북핵 경험이 전무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4강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외교수장, 무기 브로커 출신 국방부 장관, 대북협상만 하던 국정원장 등 이런 참모들이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안보위기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닫는데도 문재인 정권은 전 정권 보복, 공영방송 장악 같은 국내 정치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주, 무능의 실상을 바로잡는 투쟁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여론 선동의 ‘쇼정치’, 국회 길들이기 등 국내 정치에 쏟는 단호하고도 집요한 의지만큼을 대북정책과 김정은에 쏟았다면 5천만 국민이 북핵의 인질이 되는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의총 분위기 역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강경노선 일변도’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총이 끝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문재인 정권 방송장악 시도 규탄’, ‘공영방송 장악음모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피켓시위 장면 등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려고 해 한국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북한이 쳐들어올 판에 안보정당이 무엇하는 것이냐”고 비판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배신자는 조용히 하라”, “어디에서 보수를 입에 올리고 XX이냐”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한국당 의원 80여 명은 의총이 끝난 뒤 단체로 버스를 타고 대검찰청을 방문해 MBC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강력하게 항의했다. 소관 상임위 의원이 아니라 당 소속 의원 전체가 검찰을 항의 방문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또 방송통신위원회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번 주 중에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한국당은 북한 핵실험으로 초래된 안보위기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외교통일·국방·정보위원회 등 안보 관련 상임위에는 한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전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하지 말 것을 공식 요청했다.

한국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한다면 여야 대치상황만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당, 바른정당에 더해 국민의당까지 표결 연기를 요청하자 정 의장은 야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일단 다음 주로 미뤘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정기국회에 전면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박정하 대변인은 이날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MBC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있을 수 없는 폭거지만, 완전히 의회의 문을 닫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국회 전면 보이콧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바른정당 의원들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은 인정하지 않고 모든 잘못을 이전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고 주장하며 연설 도중 퇴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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