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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정부, 유화론 몽상 벗어나야…영수회담 화답하라”

안철수 “文정부, 유화론 몽상 벗어나야…영수회담 화답하라”

입력 2017-09-04 09:27
업데이트 2017-09-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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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레드라인 앞에서 난동…한미동맹 이완되면 잘못된 신호줄것”“안보위기 속에 싸우는 민주당·한국당 한심해…정신차려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나약한 몽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더이상 안보 무능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초당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 긴급 청와대 안보 영수회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긴급회담 제안에 대통령이 조속히 화답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레드라인 기준을 명시하며 운신의 폭을 좁히고, 북한은 레드라인 앞에서 난동을 피운다”며 “북한이 레드라인을 조롱하는 지금 우리의 대응은 단호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광기 어린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인내와 평화 의지가 거절당한 지금 우리의 길은 명확하다. 단호하게 대북제재와 압박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한반도 위기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외교적 노력으로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어 미국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폐기를 거론한 것은 심각한 유감이다. 한미동맹이 이완되는 어떤 모습도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평화의 동맹, 미국이 굳건한 벗으로 행동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도 FTA 걱정 없다고 큰소리칠 때가 아니다. 운전석에 앉았는데, 다들 다른 차를 탔으면 빨리 가서 끌고 와야 한다”며 “한반도 한미·남북·북미관계라는 트라이앵글을 선순환시킬 출발점은 한미관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제발 바라건대 유능해지고, 냉정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 대표는 “보수정당이라는 자유한국당은 안보위기가 극에 치달은 지금 정기국회 보이콧을 외치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와중에 한국당과의 싸움에 매달린다”며 “한심함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 제발 정신 차려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양극단의 낡은 대결정치로는 대한민국이 한 걸음도 전진할 수 없음을 절감한다. 국민의당이 더 강해져서 이 부끄러운 정치를 반드시 극복하겠다”며 “한국당은 보이콧을 철회하고, 민주당도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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