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권주자들, DJ 추도…“국민 위한 마음 잊지않겠다”

국민의당 당권주자들, DJ 추도…“국민 위한 마음 잊지않겠다”

입력 2017-08-18 14:41
수정 2017-08-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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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千·鄭·李 주자 4인, 김대중 前대통령 8주기 추도식 참석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18일 일제히 김대중(DJ)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추도사를 통해 고인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하며 ‘DJ 표심잡기’에 나섰다.

안철수 전 대표와 이언주 의원, 정동영 의원, 천정배 전 대표(기호순) 4명은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천 전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민주주의 승리를 위한 사명감과 신념을 갖고, 절망을 모르는 시지프스 신화처럼 최후의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한 김 전 대통령의 1970년 신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회견 문구를 인용했다.

천 전 대표는 “대통령님은 민주주의와 국민통합, 한반도 평화라는 거대한 바위를 정상으로 들어올리기 위해 평생을 사셨다”며 “오늘 다시 김 전 대통령의 시지프스 신화를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로 지난 9년간 멈춰 섰던 거대한 바위가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바위를 지고 올라가야 할 국민의당은 백척간두의 위기”라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대통령님 말씀처럼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정치로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언제나 국민을 위했던 김 전 대통령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추도사에서 “대통령님은 독재에 맞서 투옥과 연금, 추방과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도 끝내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 국가 재난의 위기에 대통령이 돼 국민을 단결시켰고, 총부리를 겨누던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6·15 회담은 정부수립 이후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이었다. 냉전세력의 집요한 방해에도 남북화해의 확고한 진전을 이뤄냈다”며 “오늘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님의 빈자리가 더욱 크다”고 돌아봤다.

그는 “남북 분단은 미-중 대결 속에 가속화하고 있다. 한반도 위기는 동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먼저 전쟁을 막아야 한다. 역사적인 정상회담 정신을 잃지 않고 붙든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평화적 방법으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만들 것을 영전에 엄숙히 고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따로 추도사를 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 10일 광주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합리적인 중도개혁 정당”을 언급하며 “그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1997년 IMF 사태를 3년만에 극복했던 그 노선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또 11일 토론회에서 “극중주의는 중도개혁 노선을 뜻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합리적 중도개혁 노선’을 강령에 명기했다”고 강조했다.

주자들은 추도식 후 전국 각지로 흩어져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안 전 대표는 강원도당 당원연수, 경남도당 혁신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한다.

천 전 대표는 강원도당 연수 행사에 이어 경기도당 경기북부 당원연수 및 고양시갑 10만당원 릴레이 입당 환영식 일정을 소화한다.

정 의원은 전북 익산을 당원간담회, 정읍·고창 당원간담회 행사에 참석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강원도당 당원연수, 경기도당 당원연수 등 행사에 참석한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안 전 대표를 향한 서울시장 출마론을 언급하며 “안 전 대표가 여전히 애매모호한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되면 당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역할과 모순된다”며 “나만이 당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 내가 이 당의 창업주다, 이런 생각은 지금 굉장히 위험하다. 결과적으로 당을 더 망가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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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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