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과기대, 대대적 유학생 파견 준비”

“北 평양과기대, 대대적 유학생 파견 준비”

입력 2017-05-30 10:57
수정 2017-05-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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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북한식 경제개혁 전문가 양성 목적”

북한 유일의 기독교계 사립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최근 해외로의 유학생 파견을 서두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30일 연합뉴스에 평양과기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유일한 사립국제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해외 유학생 파견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과기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상익 평양과기대 총장이 학생들을 러시아 등지의 첨단 과학 분야 우수 대학으로 학생들을 파견하기 위해 최근 현지를 직접 돌아보고 귀국했다.

관계자는 “이제 6차 핵실험과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까지 성공하면 김정은이 뭔가 북한의 진로를 수정해야 하는데 그때는 과학자, 기술자는 물론 더 많은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개혁개방 선언 직후인 1978년부터 수재들을 미국과 영국 등지의 서방으로 내보내 키웠지만, 북한은 그런 자신감이 없으므로 (소극적 경제개혁을 위해) 러시아와 중국 등지로 내보내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안 소장은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반복하면서 나름대로 ‘군사강국’을 자축했고, 이제 남은 것은 ‘경제강국’ 건설이므로 사회주의 이념이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북한식 경제개혁을 추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양과기대는 한국의 동북아교육문화재단과 북한 교육성의 합작으로 설립돼 2010년 개교했으며, 현재 남측이 임명한 전유택(75·재미교포) 총장과 함께 북측이 임명한 박상익 총장이 공동총장직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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