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유엔 안보리 성명 고리타분…전면 배격”

北외무성 “유엔 안보리 성명 고리타분…전면 배격”

입력 2017-05-23 16:49
수정 2017-05-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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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이 ‘북극성-2’형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 성명이 “고리타분하다”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3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문답에서 지난 21일 진행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 시험발사에 대해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의 일환이며 실전배치를 앞두고 응당 거쳐야 할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또다시 우리를 걸고 들며 그 무슨 제재니, 규탄이니 하는 고리타분한 유엔 안보리 공보문이라는 것을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행위에 편승한 유엔 안보리 공보문을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걸고 드는 꼴을 볼 때마다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우리는 이미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포함한 태평양작전지대 전반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실제로 과시했으며 미국 본토를 요정(박살)낼 수 있는 능력도 충분히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추종세력이 우리의 핵무력 강화 조치를 걸고 들면 들수록 우리의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핵무력의 다양화, 고도화를 더욱 다그치게 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언론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북극성-2)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더 이상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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