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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임 후 첫 휴가…‘양산구상’에 시선집중

文대통령, 취임 후 첫 휴가…‘양산구상’에 시선집중

입력 2017-05-22 13:10
업데이트 2017-05-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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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국방장관 등 외교·안보라인 구상 마칠지 주목

文대통령 10년 넘게 기른 풍산개 ‘마루’…퍼스트도그 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취임 후 첫 연차 휴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물며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한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안 마련과 사회부총리 등 내각 인선, 청와대 참모진 구성 등 굵직한 숙제가 남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하루 휴식 후 내놓을 ‘양산구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등 비중 있는 자리의 인선을 발표하면서 한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국방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 인선이 남아있어 외교·안보 라인의 구축은 절반에 그쳤고, 사회부총리를 필두로 한 노동·보건복지·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등 사회·문화팀의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사저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인선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계속하는 데 대한 대응방안을 숙고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북한이 북극성 2형 미사일을 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소집을 지시하는 등 사저에 머무르면서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보좌진과 대응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만큼 문 대통령이 서둘러 통일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 인선의 남은 퍼즐을 맞추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6월 말로 예상되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한·미 FTA(자유무역헙정) 재협상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 부담·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등 난제를 풀어내야 하는 입장이다.

여기에 이날 지시한 4대강 16개 보 중 6개 보의 상시개방이나 검찰 ‘돈봉투 만찬’ 감찰 등 대선 기간 문 대통령 본인의 공약과 여러 채널로 제기되는 개혁 과제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간단치 않은 문제다.

한편, 문 대통령은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 기간 양산 사저에 있는 짐을 서울로 가지고 오는 등 신변정리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서울 구기동·홍은동 자택과 경남 양산을 오가며 생활하느라 미처 서울로 운반하지 못한 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10년 넘게 키운 풍산개 ‘마루’를 청와대 관저로 데리고 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루가 청와대에 입성하면 이른바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선 마루를 워낙 좋아하시지만, 사람으로 치면 60살이 넘은 나이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여사님께서 고민 중이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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