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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긴급통화…北미사일 도발 논의

한일 외교장관 긴급통화…北미사일 도발 논의

입력 2017-05-14 13:26
업데이트 2017-05-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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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한일 6자수석도 통화…“단호한 대응 긴밀 공조”

북한이 14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이 긴급 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5분간 긴급 통화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통화에서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대응에 있어서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미·일 3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도 이날 긴급 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및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긴급 통화를 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면서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또 “수석대표들은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간의 별도 통화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새벽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 한미일 6자수석간 신속한 통화는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3국간 북핵·미사일 대응 공조가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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