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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 黃총리 “사회대통합 절실…새정부 중심으로 미래 열어야”

이임 黃총리 “사회대통합 절실…새정부 중심으로 미래 열어야”

입력 2017-05-11 16:40
업데이트 2017-05-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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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사에서 이임식…“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나라 앞날 생각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

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사회적 대통합이 절실하다. 사회 각계각층이 합심 협력해 화합을 이뤄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통해 “어떤 경우에도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말고, 긍정의 힘, 배려와 관용의 정신으로 함께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새 정부를 중심으로 전 국민이 합심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며 “국가 역량을 키우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어 “지난 몇 달간 국정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무거운 중압감에 밤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다”며 “나라와 국민의 앞날을 생각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상 유례가 없는 절체절명의 어려움 속에서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노심초사를 거듭했다”며 “말하는 총리가 아니라 일하는 총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 최근 북핵 위협에 대한 국제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오랫동안 침체가 이어지고 앞날이 불투명해 위기론까지 나돌았던 경제에도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또 “되돌아보면 아쉽고 안타까운 점이 많다. 무엇보다 청년 일자리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며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후 대비 없는 퇴직과 고령화로 힘들어하시는 노인분들, 하루하루 힘겨워하는 영세 서민들, 소년·소녀 가장과 방황하는 청소년들, 낯선 땅으로 이주해온 다문화 가정과 그 아이들, 몸을 가누기도 힘든 중증 장애인들,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들을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에서 돌아올 가족을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분들에게 아직까지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들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떠나는 점도 마음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언제나 국민을 중심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며 “극기봉공(克己奉公)의 자세로 맡은 바 소임에 진력해 주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저는 이제 제게 주어진 소임을 내려놓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아낌없이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황 총리가 이날 퇴임을 하면서 총 694일(1년 11개월) 동안 총리 및 권한대행으로 재직해 10번째 장수(長壽) 총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황 총리는 전날 청와대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하루라도 빨리 퇴임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이날 오전에도 청와대에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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