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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집단 발언’ 文측 문용식 가짜뉴스단장 한밤중 사임

‘패륜집단 발언’ 文측 문용식 가짜뉴스단장 한밤중 사임

입력 2017-05-08 07:28
업데이트 2017-05-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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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여론 의식…SNS에 “한국당이 사소한 말꼬투리 잡아 국민 이간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이 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부산·경남(PK) 민심에 대해 ‘패륜집단의 결집’이라고 표현했다가 보수진영의 비난이 거세지자 단장직에서 사임했다.

문 단장은 한국당에서 해당 글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한 지 반나절만인 7일 오후 11시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의 아니게 우리 당과 후보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한국당이 제 글을 왜곡한 것은 터무니없는 억지”라며 “제가 글을 쓴 것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용돈 한 푼 안 주고 26년간 집에도 못 오게 한 홍 후보를 거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어 (‘패륜집단’이라는 표현을) 이미 수정을 했음에도 한국당은 이를 마치 유권자에 대해 말한 것처럼 비틀어서 공격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제가 유권자에게 패륜이라는 말을 하겠나. 선거가 끝날 무렵이 되니 사소한 말꼬투리로 트집 잡아 이간질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급박한 시기에 제 개인의 억울함을 설명할 여유가 없다”며 “오늘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 시각 PK 바닥 민심이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고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패륜집단 결집’이라는 표현을 ‘패륜후보로의 결집’으로 수정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 측의 총괄선대본부장인 이철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패륜 집단이라고 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 국민 앞에 사죄하고 그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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