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투표층 지난 대선보다 4.1%p 증가…30대 급증·60대 감소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 10명 중 3명은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지난 대선보다 늘어났으며, 30대를 비롯한 청년층의 투표 의향이 급등했다.

노량진의 표심은(?)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선택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지난 18대 대선 같은 시기에 한 조사(76.7%)에 비해 5.9%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대선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는 92.4%로 지난달 10∼11일 1차 조사(88.1%)에 비해 4.3%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86.9%로 1차 조사(82.8%)보다 4.1%포인트, 18대 대선 때 조사(79.9%)보다 7.0%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91.2%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 87.7%, 40대 87.5%, 19∼29세 87.2%, 50대 85.5%, 60대 80.8%의 순으로 조사됐다.
30대의 경우 ‘적극 투표 의향층’이 1차 조사보다 무려 10.3%포인트, 18대 대선 때보다 19.4%포인트 각각 급증했다. 30세 미만과 40대도 1차 조사에 비해 각각 3.0%포인트, 5.8%포인트 올랐다. 반면 60대는 유일하게 1차 조사보다 감소(-3.9%포인트)했다.
유권자 92.7%는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74.8%는 “선거일인 5월9일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20.9%는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후보 선택 기준은 ’인물·능력‘ 42.3%, ’정책·공약‘ 36.9%, ’소속 정당‘ 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8대 대선 전 조사와 비교해 ’인물·능력‘(당시 26.4%)은 15.9%포인트 급증하고, ’정책·공약‘(당시 48.7%)은 11.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유권자 89.9%는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후보자 선택에 필요한 정보 획득 경로로는 ’TV토론 및 방송 연설‘(42.4%)과 ’언론보도‘(29.5%) 등이 꼽혔다.
이번 대선이 후보자 간 정책대결로 치러지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57.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36.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책대결 선거가 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보다는 상호 비방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1.8%로 가장 많았다.
대선 분위기가 ’깨끗하다‘는 평가는 59.9%, ’깨끗하지 못하다‘는 평가는 3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 수는 지난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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