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남경필, ‘세월호 정국’에 천안함 행사 찾아 ‘안보 행보’

유승민-남경필, ‘세월호 정국’에 천안함 행사 찾아 ‘안보 행보’

입력 2017-03-24 11:40
업데이트 2017-03-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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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천안함 장병과 오찬…南, 세월호 인양 현장 방문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4일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나란히 안보 행보에 나섰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대선주자 토론회 등에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두 후보는 매년 천안함 추모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는 등 천안함 사건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유 의원은 이날 행사 직후 현충원 인근 식당에서 2010년 천안함 사건 참전 장병 4명과 오찬을 했다. 유 의원은 장병들을 격려하고서 국가가 천안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피격 사건 등으로 희생된 장병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가장 정의로운 일을 하고 순직했음에도 소리 없이 잊혀 가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라며 “오늘만큼은 모든 국민이 함께 이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이 조국과 국민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국가에 고귀한 생명을 바친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한국형 자주국방 완성을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서해 수호의 날’ 행사 참석을 통해 국가안보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행사를 마친 뒤에는 세월호 인양 현장을 찾아 국민안전도 부각할 방침이다.

남 지사는 팽목항 분향소에 들른 뒤 유가족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

남 지사 측은 “세월호 희생자 상당수가 경기도민이라는 점 때문에 남 지사는 사고 첫날에도 팽목항으로 가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세월호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전날 충청권 대선주자 토론회에서도 “세월호가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며 울먹이는 표정을 지은 뒤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 의원은 세월호 인양 현장 방문 계획은 없지만 2015년 원내대표 취임 직후 세월호 유가족을 면담하고 조속한 인양을 촉구해왔다.

유 의원은 전날 당 회의에서 세월호 인양과 천안함 사건을 거론한 뒤 “바른정당은 두 사건 모두 이념적으로 절대 이용하지 않고 모두 위로하고 포용하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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