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유승민 전격 회동…연대방안 탐색한 듯

손학규-유승민 전격 회동…연대방안 탐색한 듯

입력 2017-03-14 13:33
업데이트 2017-03-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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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4일 시내 모처에서 조찬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파면) 결정으로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시점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는 점에서 회동 배경이 주목된다.

손 전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유 의원은 보수후보 단일화를 강조하며 남경필 경기지사와 각각 당내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지만 향후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후보연대나 단일화 등을 염두에 두고 탐색전을 벌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탈당후 제3지대 구축에 나섰으며, 손 전 대표와 유 의원과도 만나는 등 접촉면을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이날 손 전 대표와 유 의원 간의 만남도 큰 틀에서 이 같은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손 전 대표와 유 의원은 현재 당내 경선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후 제3 지대에서의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서로의 의중을 타진했을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손 전 대표의 경우 당내 경선에서 방향을 틀어 곧바로 제3지대로 움직일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양측은 회동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손 전 대표가 ‘유 의원 측에서 요청해서 만났고 특별히 해줄 얘기는 없다’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손 전 대표는) 당내 경선을 넘어야 하니 좌고우면할 길이 없다”면서 “당내 경선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유 의원이) 특별한 말씀을 하지 않으셔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최근 정국이나 나라 걱정 등에 대해 두루두루 얘기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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