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文, 대부분 지역 1위…黃, TK서 2위로 주저앉아

[여론조사] 文, 대부분 지역 1위…黃, TK서 2위로 주저앉아

입력 2017-03-13 07:08
업데이트 2017-03-1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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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안방’ 충청에서 文 추격…안철수, 호남 2위로 올라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기존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경북(TK)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수위를 달리는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특히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36%대의 지지로 강세를 보이며 대세론을 유지했다.

다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서는 등 호남의 표심이 요동쳤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TK에서는 1등의 자리를 문 전 대표에게 내준 채 2위로 떨어졌고, 부산·경남(PK)에서는 기존 2위에서 안희정 지사에게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 충청에서는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급상승, 선두인 문 전 대표를 오차범위내로 추격했다.

연합뉴스와 KBS가 지난 11∼12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2천4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 충청, 호남 등에서 지지율 30% 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문 전 대표가 지지율이 31.4%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달 5∼6일 조사(성인 2천16명 대상,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보다 3.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지역에서 황 권한대행이 17.9%, 안 지사가 16.2%의 지지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달보다 6.4% 포인트 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고, 안 지사도 1.5% 포인트 올랐다.

인천·경기에서는 문 전 대표(31.5%)-안 지사(18.7%)-황 권한대행(16.2%) 순이었다.

호남에서는 문 전 대표가 지난달보다 1.5% 포인트 오른 36.6%의 지지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지역에서 제3당 돌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2.8% 포인트 오른 13.6%로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5.2% 포인트 뛴 13.0%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안 지사는 ‘선의 발언’ 등의 역풍을 맞고 11.9%로 1.7% 포인트 하락하며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밀렸다. 황 권한대행의 호남 지지율은 2.0%였다.

문 전 대표는 고향인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1위를 지켰지만, 지지율은 27.1%로 전달보다 7.0% 포인트 하락했다. 안 지사는 0.7% 포인트 늘며 11.7%로 2위로 올라섰고, 황 권한대행은 2.5% 포인트 줄어 10.9%로 3위였다. 이번에 새로 조사대상에 포함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역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이 지역에서 4.2% 포인트를 얻었다.

TK(대구·경북)에서는 문 전 대표는 21.3%로 전달보다 4.0% 포인트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황 권한대행은 15.7%로 4.7% 포인트 하락하며 2위로 한계단 내려갔다. 안 지사는 12.9%로 3위였다.

강원·제주에서는 안 지사가 14.3 포인트 급등한 21.9% 지지를 얻으며 1위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는 21.2%로 4.5 포인트 하락하며 2위였다. 3위는 11.5%인 황 권한대행이다.

안 지사는 안방인 충청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대전·충청·세종 지역 1위는 문 전 대표(32.3%)였고 안 지사는 28.1%로 추격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4.3% 포인트, 안 지사는 2.3% 포인트 각각 오르며 동반상승했다.

이 지역에서 3위인 황 권한대행은 9.3%로 1.1% 포인트 떨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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