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한미군 사드배치 개시 또 비난

北, 주한미군 사드배치 개시 또 비난

입력 2017-03-12 16:59
수정 2017-03-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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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방어무기 사드에 “美 핵전쟁 전초기지화” 주장

북한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주한미군 배치 개시를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2일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최근 발사대 2기 등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한 사실을 언급하며 “민족의 안전과 이익은 안중에도 없이 남조선을 미국의 핵전쟁 전초기지로 완전히 떠맡기는 극악한 반민족적 죄악”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논평은 “조선반도(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엄중히 파괴하는 범죄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어 “싸드(사드) 배치가 남조선 인민들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적,경제적,환경적 피해를 가져다줄 것은 물론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보다 격화시키고 조국 강토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마당으로 더욱 전락시키며 심지어는 우리 민족의 머리 우(위)에 참혹한 핵 재난까지 들씌우는 것과 같은 파국적 후과를 초래한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고 악담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남조선에 싸드를 배치해놓고 중국과 로씨야(러시아)의 종심 깊이까지 감시하다가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지역에 대한 불의의 선제타격을 가하자는 것이 바로 미국의 속심”이라고 강변했다.

앞서 북한의 대외선전단체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지난 9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주한미군 내 사드배치가 “스스로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자살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 7일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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