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맞은 朴대통령, 침묵 속 헌재 선고 주시

‘운명의 날’ 맞은 朴대통령, 침묵 속 헌재 선고 주시

입력 2017-03-10 07:44
업데이트 2017-03-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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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각하시 업무 복귀…대국민사과와 함께 국민통합 메시지 낼듯

인용시 불명예 퇴진…조용히 삼성동 사저로 복귀에 檢수사 대비 전망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서울신문DB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 따른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된다.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박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진하게 된다. 반면 기각·각하 결정이 나오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91일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운명의 갈림길에 선 박 대통령은 이날도 전날에 이어 헌재 선고 전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조용히 헌재 결정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헌재 선고 전에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헌재의 기각 또는 각하 선고로 직무에 복귀하게 되면 별도의 입장을 내고 최순실 게이트 및 탄핵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 여론을 고려해 대국민담화 발표 형식보다는 국무회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국정복귀의 첫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탄핵이 인용되면 별도로 입장을 내기보다는 조용히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불소추 특권’이 없는 자연인 신분으로 변호인단의 조력을 받으며 검찰 수사에 대비하면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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