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中 KADIZ 진입, ‘사드 압박’ 의도 배제 안해”

국방부 “中 KADIZ 진입, ‘사드 압박’ 의도 배제 안해”

입력 2017-01-12 13:28
수정 2017-01-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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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장관, 국방위 비공개 보고…“지난해도 59차례 진입”

“‘전략형’ 6대 포함돼 다소 이례적…軍 직통전화로 中에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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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과 관련한 국방위원회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17.1.12.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12일 국회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과 관련한 국방위원회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17.1.12.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중국 군용기들이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데 대해 정부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압박’ 의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12일 국회에 보고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간담회에서 중국 군용기들의 KADIZ 침범에 대해 “한·중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조치”로 보고했다고 간담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한 장관은 “‘한·중 주요 현안’이 사드 배치냐”는 질문에 “사드에 대한 대응 조치일 수 있다”며 “압박 의도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한 장관은 중국 군용기들의 KADIZ 진입이 “지난해에도 59차례 있었다”면서도 “이번에 기종도 그렇고 전략 무기라고 할 수 있는 군용기 6대가 포함돼 다소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한 장관은 이번 KADIZ 진입을 “다각도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드시 한·중 문제 때문이라기보다는 중국이 일본과의 영토분쟁 등으로 영해 상에서 이런 대규모 훈련을 해왔으며, 이번 KADIZ 진입도 작전상 그런 영해 상 훈련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군용기 10여 대는 지난 9일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KADIZ를 4∼5시간 가량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긴급 발진했다.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 중 8대는 대한해협을 통과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까지 비행했다.

우리 군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중국군에 직통전화를 걸어 KADIZ 진입을 알렸으며, 중국 측으로부터 진입한 군용기 기종 등에 대한 답신을 받았다고 한 장관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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