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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맨부커상 한강에 블랙리스트 이유로 ‘축전’ 거부”

“朴대통령, 맨부커상 한강에 블랙리스트 이유로 ‘축전’ 거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1-12 10:26
업데이트 2017-01-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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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쾌거  (서울=연합뉴스)
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쾌거 (서울=연합뉴스)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에 대한 ‘축전’을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문단의 경사가 났으니 박 대통령께서 한씨에게 축전을 보내는게 좋겠다”는 건의를 청와대에 올렸다. 하지만 축전은 박 대통령 대신 김종덕 문체부 장관 명의로 발송됐다.

박 대통령은 같은 해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2014년 베니스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민석, 2013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에게는 축전을 보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한씨에게 축전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2014년 소설 ‘소년이 온다’를 썼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 이 소설은 5ㆍ18 희생자와 유족의 증언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쓰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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