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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공장 간 김정은…새해 첫 행보는 ‘민생시찰’

가방공장 간 김정은…새해 첫 행보는 ‘민생시찰’

입력 2017-01-05 11:33
업데이트 2017-01-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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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민생경제 행보를 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설된 평양가방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고 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평양가방공장이 연간 24만2천여개의 학생가방과 6만여개의 일반가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현대적인 가방 생산기지로, 지난해 7월 초 평양시 통일거리에 착공됐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레이저 재단기를 비롯해 북한의 힘과 기술로 만든 현대적인 설비들을 잘 갖춰 놓았다며 “설비의 국산화 비중을 95% 이상 보장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치하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어 “평양가방공장이 일떠선 지 얼마 되지 않지만 벌써 가방사태, 가방풍년이 들었다”며 “우리의 힘으로 질 좋은 가방까지 생산하여 아이들에게 안겨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힘겨워도 보람있는 일을 또 하나 해놓고 보니 가슴이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든 멋쟁이 가방을 메고 학교로 오가며 웃고 떠들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흥그러워진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우리가 만들어 안겨주어야 그들이 자기 것을 귀중히 여기는 참된 애국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이 민생경제 행보를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택하고, 현지에서 자력·자강을 강조한 것은 올해 국제사회와 국가별 독자 대북제재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1일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자력·자강을 기치로 한 경제 발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김정은의 시찰에는 안정수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경공업부장), 조용원·림준길 당 중앙위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김수길 평양시당위원장과 공장 일꾼·종업원들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이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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