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우상호 “반기문, MB사람들과 함께 하려면 정치하지 마라”

우상호 “반기문, MB사람들과 함께 하려면 정치하지 마라”

입력 2017-01-05 10:33
업데이트 2017-01-05 10: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민의당에 “민주당이란 못한다는 게 호남민심인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사들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출마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또 이명박 시대를 만들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제일 먼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람들부터 달라붙은 걸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 시기가 지나고 반기문 시대가 열리면 ‘이명박의 사람들’이 다시 하는 것인지, 왜 새사람이 아니라 이 전 대통령의 사람들과 결합해서 정치를 시작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 전 대통령의 사람들도 4대강으로 심판받은 건데, 반 전 총장에게 사람들이 달라붙어 또 이명박시대를 만들겠다는 건가. 반 전 총장의 생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적절치 않다”며 “이 전 대통령의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면 정치하지 마라. 나라가 또 혼란스럽다”고 일갈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국민의당을 향해 “비박(비박근혜) 신당과는 (함께) 할 수 있는데 민주당과 못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게 호남민심인가”라며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아무리 살길이 막막해도 새누리당에서 뛰쳐나온 사람들과 같이 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으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방중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도 만나고 중국측 고위인사도 만나며 의원외교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제일 먼저 김종인 전 대표가 트럼프측 고위인사를 만나 한국 국익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상당히 깊은 대화를 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외교부 라인은 트럼프 측 깊숙한 인사에 접촉도 못하고 있다. 야당이 가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며 김장수 주중대사가 할 일을 하고 있는데 잘하는 것 아닌가”며 “정부가 하지 못하는 걸 야당이 하고 있는데, 잘한다고 하지는 못할망정 사대주의라뇨…”라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저는 트럼프 쪽도 만나고 왕이도 만나고 계속해서 의원외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외교는 정부라인, 의원외교라인, 민간라인 등 채널이 다양할수록 국익에 도움이 된다. 이런 시각으로 외교로 먹고 살아야 할 한국이 의원외교 하는데 대해 긍정적 시각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인적청산을 둘러싼 새누리당내 갈등에 대해선 “경제와 민생은 완전히 방치되고 있다”며 “이러려고 1월 국회를 열자고 했는가. 집권당이 내부 싸움하면 1월 국회의 정상가동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 핵심 관련자들의 행태에 대해 “버티기의 달인들로, 잡법들만도 못한 행태”라며 “철면피 같은 모습에 국민이 충격받고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