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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구치소 비공개 신문…“김기춘·우병우 모른다, 종신형 각오”

최순실, 구치소 비공개 신문…“김기춘·우병우 모른다, 종신형 각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2-26 18:33
업데이트 2016-12-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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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첫 소환된 최순실
특검 첫 소환된 최순실 비선실세로 ‘국정농단’을 한 혐의로 구속된 최순실씨가 24일 오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 첫 공개소환되고 있다. 2016.12.24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모른다고 밝혔다.

최씨는 “종신형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씨는 이날 서울구치소 수감동에서 2시간 30분가량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비공개 청문회에서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을 아느냐’는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모른다”고 답했다고 황 의원이 전했다.

최씨는 “몸과 마음이 너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한 상태”라고 심경을 전했고 “국민께 여러 가지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나라가 바로 섰으면 좋겠다”라면서도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기여하면서 뒷바라지를 많이 했는데 국정에 1%도 관여 안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의에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또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아이디어를 최씨가 내고 박 대통령이 전경련을 통한 모금 아이디어를 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박 대통령과 공모관계로 기소됐는데 인정하느냐’는 질의에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은 최씨가 종신형을 받길 원하고 있다’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종신형 받을 각오 돼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씨는 물도 마시고 답변을 또렷이 했는데, 곤란한 질문이 나오면 ‘특검에 가서 말하겠다’, ‘재판이 진행 중이라 말할 수 없다’는 식으로 회피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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