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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黃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하면 국회서 인준 안해”

우상호 “黃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하면 국회서 인준 안해”

입력 2016-12-20 09:21
업데이트 2016-12-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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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권한대행에 예의 갖춰 질문…연말 전에 정우택 만날것”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한다면 국회에서 인준을 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사회자가 “내년 1월말에 박한철 헌재소장이 임기가 끝나고, 3월에는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끝난다. 이들의 후임을 황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은 그 인사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약 행사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인정하기 매우 어렵다. 국회에서 인준을 안 하게 될 것”이라며 “국회가 동의하지 않을 인사권을 행사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황 권한대행의 대정부질문 출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된데 대해 “출석한다니 다행”이라면서도 “황 권한대행의 행동이 이해가 안간다. 겸허한 자세로 각계각층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본인이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 자기의 급이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고건 총리는 탄핵을 슬퍼하며 권한대행을 맡았는데, 황 권한대행은 탄핵을 기다렸다는 듯이 권한 행사를 하고 있다”며 “신이 나서 자기 역할을 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너무 의심해 괴롭힐 생각은 없다. 국회에 나오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라면서도 “권한대행 자리를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질문자들은 예의를 갖춰서 현안을 충분히 논의하겠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질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가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데 대해서는 “최씨의 사진을 보니 표독스러운 반격의 시선을 보이더라”라며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더니 집단 망각증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단망각은 일종의 정신병 증세로, 개인으로 있을 때에는 겁도 나고 반성도 하는데 집단으로 뭉치면 ‘국가를 위해서’, ‘집단을 위해서’ 라는 최면상태에 빠진다고 한다”며 “이럴 때 수사기관이 더 제대로 수사해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디오에서도 최씨의 혐의 부인에 대해 “죽을 죄를 지었다더니 이제 보니까 죽을 죄가 아니라는 것인가”라며 “죽을 죄는 아니고 무기징역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 대해서도 “졸렬하고 황당해 매를 버는 느낌”이라며 “키친 캐비닛도 법률 용어가 아니지 않나. 외국의 진짜 키친 캐비닛들은 화를 낼 것”이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전날 우 원내대표를 예방했다가 허탕을 친 것에 대해서는 “야당에 수모당하는 모습을 일부러 연출하는 것을 보고 결례라는 생각을 했다”며 “다만 상대 당의 원내대표를 어떻게 인정 안하겠나. 다음주쯤, 연말 전에 한번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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