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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종인의 쓴소리… “黨 지지도 높다고 착각 말아야”

[단독] 김종인의 쓴소리… “黨 지지도 높다고 착각 말아야”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12-19 22:32
업데이트 2016-12-2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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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도 페북에 “자만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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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9일 “민주당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그것만 가지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빠져 있는데, 우리가 국민이 원하는 바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엔 그에 따른 역작용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경제민주화정책포럼 ‘조화로운 사회’가 개최한 ‘탄핵 이후, 한국경제 개혁방안’ 토론회에서 촛불집회에서 나온 국민들의 요구를 정치권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야당에 대해 “보수정권과 진보정권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국회가 경제세력의 로비에 의해 장악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이 촛불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논의만 할 게 아니라 하나라도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경제세력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로비 때문에 항상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을) 반대해 왔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리 모이기 때문에 야당이 적극적으로 각종 법안 가운데 하나라도 내년 1분기 이내에 통과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부겸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상황을 낙관하는 흐름이 생기고 있다”면서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4년 전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12-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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