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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경북 시민들 “안타깝지만 존중”…“기각돼 임기 마쳤으면” 반응도

[탄핵 가결]경북 시민들 “안타깝지만 존중”…“기각돼 임기 마쳤으면” 반응도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16-12-09 17:26
업데이트 2016-12-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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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도민들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결정에 대해 대체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존중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선포되자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선포되자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병억(77) 사단법인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얼마 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이 났고,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까지 돼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도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해 모든 것을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번 탄핵 결정을 존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 죽도시장 상인들과 국회 탄핵 표결 방송을 지켜보던 허창호(46·포항시) 상가번영회장은 “우리가 지지해 준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 특히 오늘과 같은 사태 악화의 장본인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심한 배신감마저 느낀다 ”면서 “무엇보다 사태가 하루빨리 수습돼 엉망진창이 민생 경제를 살리는 일에 국민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김경애(59·구미시 상모동)씨는 “국회의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본인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최순실로 인한 것이다”면서 “앞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이 기각돼 박 대통령이 법이 정한 임기를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대학생 이효주(22·경산시 하양읍)씨는 “박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초래된 국가적 혼란이 조속히 수습됐으면 좋겠다. 특히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에 급급하지 말고 국정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고, 직장인 박정우(61·영천시)씨는 “박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김천·칠곡 등 경북지역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 500여명은 ‘헌법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제4차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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