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정진석 “국회는 광장이 아냐…인증샷, 초헌법적 발상”

정진석 “국회는 광장이 아냐…인증샷, 초헌법적 발상”

입력 2016-12-08 09:22
업데이트 2016-12-08 09: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내일 탄핵안 자유투표…표결 일사천리로 간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시민단체 등에서 나오는 ‘국회 개방’과 ‘표결 인증샷’ 요구에 대해 “초헌법적 발상이자 ‘광장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독립적 헌법 기관으로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투표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이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하라는 건 대꾸할 가치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일부 시민단체가 야당 또는 무소속 의원 명의로 의원회관 대회의실을 빌려 표결 당일 의원회관을 돌아다니며 의원들을 압박한다고 한다”며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질서를 지켜야 할 의무를 저버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 민주주의와 광장 민주주의는 엄연히 다른데, 표결 당일 국회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광장을 의회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라며 “정 의장은 이를 단호히 거부해야 하는데 무기력한 모습만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의장의 편향적이고 편파적인 국회 운영은 한두 번이 아니다”며 “지난 3일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도 의사일정을 다 마치고 ‘탄핵 정치 연설’을 하는 정동영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탄핵안 표결에 대해 “자유투표로 간다는 입장을 밝혔고, 내일은 표결까지 일사천리로 간다”며 “인위적으로 뭘 해볼 생각은 전혀 없다. 어떤 당론도 국회의원의 헌법적 책임과 권한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