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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南核무장론은 포퓰리즘…美조야 인사들도 비웃어”

우상호 “南核무장론은 포퓰리즘…美조야 인사들도 비웃어”

입력 2016-09-19 09:55
업데이트 2016-09-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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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수해 인도적 지원해야, 당국·주민 분리”…“원전 특별재난지역 준해 점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핵무장론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북핵실험에 따른 포퓰리즘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전히 (남한의) 핵무장론을 얘기하는 분이 계신가 본데 미국 방문을 통해 핵무장론은 가능하지도 않고 국제사회 규범에도 어긋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핵무장론을 얘기했더니 이는 유엔 규범 이탈로 유엔 제재대상이라고 했다”며 “핵무장 했다고 북한을 제재하면서 남한의 핵무장을 봐줄 것이라는 발상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여권 인사들의 국제적 마인드 부족에 대해 미국 방문 과정에서 부끄러웠다”며 “미 조야 인사들도 실소를 금치 못하는 표정으로 비웃었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경주를 포함한 원전 인근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피해를 봤는데 원전이 안전하다는 말이 가능한가”라며 “국제사회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 어색하고 모순된, 앞뒤 안 맞는 정책 구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이면 원전도 그에 준해서 점검해야지 국민이 안심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정부의 태도가 이질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수해와 관련, “인도적 차원에서 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원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북한 당국과 수해 피해를 본 북한 주민을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정도 사고라면 인구수가 적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충격적인 재해”라며 “과거 극단대치 상황에서도 남북은 수해 피해를 번갈아 지원한 선례가 있다. 직접 지원이 어렵다면 유엔 기구를 통한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이 9·19 남북공동성명 11주년임을 상기하면서 “북한의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실험으로 동북아가 군비경쟁 도가니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이런 때일수록 어떻게 남북관계를 안정시키고 대화국면을 만들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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