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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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정무수석이 방문해 내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 간 오찬을 제안해 왔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관례에 따라 박 대통령이 이 신임 대표 등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하고 변화와 화합을 이뤄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동에는 이 대표와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만 별도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작년 12월 7일 당시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이후 8개월 만이다. 특히 4ㆍ13 총선 패배 이후로 여당 지도부와의 단독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새로 선출된 신임 지도부를 축하하는 한편 당의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변화와 화합을 선도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등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안보 문제에 대해선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남남(南南)갈등과 내부 분열을 막아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전날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새 지도부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나라가 흔들리거나 분열되지 않도록 바로잡는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와 화합을 이뤄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는 정치도 끝내야 한다”며 “단합과 혁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하나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연국 대변인도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말했듯이 단합과 혁신의 계기가 돼 새로운 변화와 화합을 이뤄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재원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를 찾아 이 대표 등 신임 지도부 모두에게 박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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