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거점 확보한 박동진, 8월의 전쟁영웅 선정

인천상륙작전 거점 확보한 박동진, 8월의 전쟁영웅 선정

입력 2016-07-29 07:41
수정 2016-07-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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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영흥도 탈환작전을 벌이던 중 전사한 박동진 해군 일등병조(현재 중사에 해당)가 ‘8월의 6·25 전쟁영웅’에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29일 밝혔다.

박 일등병조는 국군과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의 거점으로 삼을 덕적도와 영흥도를 북한군으로부터 탈환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이다.

덕적도와 영흥도는 인천항 앞바다에 있어 인천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요충지였다.

당시 해군 육전대 1소대 1분대장이었던 박 일등병조는 인천상륙작전을 한 달 앞둔 1950년 8월 18일 아군의 함포 사격 지원을 받으며 덕적도에 상륙해 북한군을 몰아내고 섬을 점령했다.

육전대는 이틀 뒤에는 영흥도 탈환작전에 나서 섬을 차지하고 있던 북한군과 교전했다. 북한군의 은신처를 발견한 박 일등병조는 전우들의 엄호사격을 받으며 적을 향해 돌진했다. 그는 2개의 수류탄을 투척하고 용맹무쌍하게 전진했으나 적이 쏜 탄환을 맞고 전사했다.

분대장인 박 일등병조가 목숨을 잃자 부분대장이 앞으로 나섰고 그마저도 쓰러지자 분노에 찬 분대원들은 일제히 적진으로 돌격해 북한군을 몰아내고 영흥도를 탈환했다.

박 일등병조는 스무살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했지만, 그의 희생으로 국군과 유엔군은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했고 이는 6·25 전쟁의 전세를 뒤엎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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