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서 조우한 김무성·안철수

아주대서 조우한 김무성·안철수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07-23 00:02
수정 2016-07-2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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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물으며 대화… 붉은 소파 앉은 安, 녹색 의자 앉은 金에 “바뀐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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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오른쪽)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22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오른쪽)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22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의 두 전직 대표가 22일 경기 수원의 한 대학에서 조우해 ‘전직’으로서 이심전심 대화를 나눴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아주대에서 열린 2016 차세대 모국방문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행사에 참석해 ‘청년들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마친 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차세대 글로벌 창업’에 대한 강연을 마치기를 기다렸다.

안 전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안부를 묻자 “지금 여러 가지로 오히려 더 바쁘다. 대표를 할 때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안 드려도 이해를 해 주시다가 지금은 연락을 안 하면 섭섭해하셔서 더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8월부터 배낭여행을 하며 민심을 청취하려고 한다”고 말했고 안 전 대표는 “미리 체력을 기르셔야겠습니다만 기본 체력이 되시니까…”라고 말했다. 마침 주황색 소파에 앉은 안 전 대표는 녹색 소파에 앉은 김 전 대표에게 “이 소파가 국민의당 색깔이고 저 소파가 새누리당 색깔 같다”고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 4월 대표직을 사퇴했고 안 전 대표는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이날 김 전 대표는 강연에서 “승자독식의 정치구조에 따른 여야 간의 극한 대립 때문에 아무런 결과물도 내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개인의 실패 경험이 사회적 자산이 되지 않고 다 소멸하는 게 한국의 현실”이라면서 창업과 기업가정신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 앞서 같은 당 비례대표 의원들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07-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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