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지하철족 의원님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지하철족 의원님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7-05 22:20
수정 2016-07-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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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위성곤 지하철 출근…시선 의식 배지 떼고 승차, 오전 ‘9호선 악명’ 체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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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위성곤(제주 서귀포시) 의원은 주 3회꼴로 지하철로 출근. 제주 토박이인 위 의원은 당선 후 김포공항과 가까운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 아침 일찍 회의가 없으면 오전 6시 50분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나 9호선 양천향교역을 이용. 아직 서울 지리에 밝지 않은 위 의원이 지하철을 타는 이유는 수행비서가 새벽부터 차를 끌고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로 오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또한 ‘민의’를 듣기 위해 지하철을 애용. 이런 이유로 때때로 의원 배지를 떼기도 한다고.

위 의원은 “국회의원이 왜 지하철을 타느냐고 이상한 시선으로 볼까 싶어 민망함에 배지를 뗐는데 요즘에는 여러 사람들의 민원을 듣고 싶어 일부러 배지를 달고 있을 때도 있다”고 설명. 최근에는 말로만 듣던 출근시간 지하철 9호선의 ‘악명’을 몸소 체험하기도. 위 의원 외에도 국민의당 초선 채이배 의원과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도 백팩을 메고 지하철로 출근. 더민주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가끔 지하철 출근족 대열에 동참한다고. 이들은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으라는 여론이 비등한 요즘, 배지 떼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게 오히려 특별한 일로 비쳐지는 게 신기할 뿐”이라고 첨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07-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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