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잠룡들 모두 ‘장외로’…대선시계 빨라지나

여야 잠룡들 모두 ‘장외로’…대선시계 빨라지나

입력 2016-06-30 13:28
수정 2016-06-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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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재인·안철수, 모두 당 간판 벗어나 ‘가벼운 몸’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사퇴를 기점으로 여야의 잠룡들이 모두 대표직과 멀어지면서 향후 차기 대권 경쟁은 주로 ‘장외’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이 당을 어깨에 짊어지지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기존 예상보다 빨리 ‘대선 레이스’에 불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4·13 총선 이튿날 대표직에서 사퇴한 이후 ‘백의종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 연구모임 ‘한국적 제3의 길’ 행사에 참석해 정운찬 전 총리와 동반성장을 주제로 토론을 하는 등 한결 자유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복당하면서 비박(비박근혜)계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경우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 여부가 주목됐으나 최근 불출마 의사를 측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내대표의 경우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여야 3당의 거물급 정치인이 대거 참여한 국회 입법 연구모임 ‘어젠다 2050’에도 참여하는 등 물밑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여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여의도’와는 떨어져 움직이고 있다.

야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서 지난 13일 네팔로 출국해 히말라야에서 트레킹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문 전 대표는 “8월 전당대회 전까지는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고, 이후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혀 전대 이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예고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역시 최근 4·13 총선 홍보비 파동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 평당원의 신분으로 돌아갔다.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대권을 향한 안 전 대표의 발걸음은 오히려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안 전 대표는 이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대권 가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김부겸 의원 역시 최근 당권 불출마를 선언, 대권에 직행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 역시 장외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 전 상임고문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더민주 정장선 사무총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손 전 상임고문이) 곧 복귀를 할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느껴진다”면서 “다만 (국민의당이) 자꾸 대안으로 거론하는 것은 순수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야 광역단체장들도 부쩍 분주해진 모습이다.

여권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최근 ‘국회·청와대 세종시 이전론’을 들고나와 주목받았고, 원희룡 제주지사·김기현 울산시장 등도 지역현안을 챙기면서도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더민주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지역분권형 개헌’을 전면에 들고 나왔다. 개헌론 정국에서 박 시장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으리라는 예측도 나온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지난 22일 취임 6주년 기자회견에서 “나는 특정 후보의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니다”라면서 대선 출마 여부를 연말쯤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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