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업계 뿔났다 “리베이트가 관행? 국민의당 사과하라”

디자인업계 뿔났다 “리베이트가 관행? 국민의당 사과하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17 10:56
업데이트 2016-06-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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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리베이트 의혹 중간조사 결과 발표
이상돈, 리베이트 의혹 중간조사 결과 발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자체 진상조사단장인 이상돈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6.6.15 연합뉴스
디자인업계가 16일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국민의당이 업계 관행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반발하며 국민의당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사단법인 한국디자인기업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불거진 국민의당 김수민의원 리베이트 논란과 관련해 대한민국 디자인산업계 전체가 공분을 느끼고 있다”며 “한 개인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동과 발언으로 인해 업계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인식이 확산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브랜드호텔과 인쇄-광고대행업체간 계약방식에 대해서도 “제작업체가 개발업체에게 재하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발주부터 계약, 지급 방식 등 전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업계를 왜곡하고 기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사후계약서 작성이 디자인 업계의 관행’이라는 국민의당 주장에 대해서도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업계관행은 아니다”며 “업무 범위에 대한 해석이 상호간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세금계산서 이전에 계약서가 필수적이며, 최소한 서류로 남기는 것이 업계의 상관례”라고 설명했다.

6000만원 체크카드와 관련해서도 “전산화로 대부분 전자 세금계산서로 사용하고 있고, 대금 결제도 사용용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기업의 계좌로 이체를 하지 체크카드로 업무의 대가를 지급하거나 받는 경우는 업계에서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협회는 “리베이트가 업계관행이라는 주장은 내부의 불편한 진실을 감추기 위해 디자인산업계 문제로 떠넘기는 것”이라며 “선량한 디자인산업계를 제작업체의 목을 졸라 뒷돈이나 받는 모리배로 모욕하고 있다”고 국민의당을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디자인산업계에게 사과하고 업계 관행이라는 주장을 즉각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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