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종인 지원 요청에 “상황을 잘 모르니까…” 모르쇠 일관

손학규, 김종인 지원 요청에 “상황을 잘 모르니까…” 모르쇠 일관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07 14:09
수정 2016-04-07 14: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7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열린 다산정약용 별세 180주기 기념 특강을 위해  참석한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강의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7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열린 다산정약용 별세 180주기 기념 특강을 위해 참석한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강의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선거전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해 “지금 모든 상황을 잘 모르니까 좀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이날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정약용 선생 서세(逝世.별세의 높임말) 180주기 묘제’에 참석하고 특별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원의사가 있는지 재차 묻자 “사실 내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를 잘 모른다”며 “어제부터 오늘 여기(강연) 준비 때문에 다른 것을 못해서…”, “내가 지금 알다시피 여기 갇혀있었잖아. 그래서 사정을 좀 보고…”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가 새벽에 전화해 지원을 요청했을 때 어떻게 답변했느냐는 질문에도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고, 김 대표가 어떤 역할을 요청했느냐고 묻자 “그건 잘 모르겠는데”라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대표가 손 전 고문을 만나기 위해 행사장을 찾으려다 취소한 것에 대해서는 “난 지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손 전 고문을 모셔오고 싶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글쎄”라고 웃어넘겼고, 정계복귀의 신호탄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는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해?”라고 반문했다.



이날 특강에서 리더십을 강조한 것에 대해 “그거야 뭐 정치하는 사람만 그런 얘기를 하나”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