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단일화 문제서 벗어날것…與와 일대일구도에 집중”

정장선 “단일화 문제서 벗어날것…與와 일대일구도에 집중”

입력 2016-04-03 15:38
업데이트 2016-04-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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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단일화 뒷받침하겠지만 당에서는 단일화 얘기 안할 것”

“110~120석도 쉽지 않아…수도권 선거에 집중”

더불어민주당이 3일 지역 단위의 개별적 단일화에 대해서는 계속 뒷받침 하더라도 당 차원에서 더이상 야권연대나 단일화 문제를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단일화는 어려워진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앞으로 당에서 단일화 얘기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향후 ‘단일화 블랙홀’에서 빠져나와 정부여당의 경제심판론을 전면에 내걸 계획임을 밝혔다.

정 단장은 “내일이면 투표용지 인쇄가 되는데 오늘까지 야권 단일화 진전이 거의 없었다”며 “앞으로는 이 문제를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단위에서 (단일화)하는 것은 충분히 뒷받침하겠다”면서도 “야권 단일화 때문에 마치 야야(野野) 간 갈등으로 선거가 비쳐선 좋지 않다. 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여당과의 선거이기 때문에 거기에 모든 당력을 쏟아붓겟다”며 “정부 실정과 여당의 무능함을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적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본연의 선거로 돌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단일화 언급까지 막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고 대답했다.

고양갑 박준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박 후보가 (공천할 때) 경선 상황이 생기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어제까지 설득했지만 박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정의당과 단일화도)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판세에 대해 “수도권에서 3자 구도만 50군데를 넘을 정도로 심각하고 접전 지역이 늘어나고 있어 수도권이 어렵다”며 “130석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많이 어려워졌다. 110~120석으로 잡지만 그 정도도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또 “새누리당은 과반도 간당간당한다고 하지만 지나친 엄살이다. 여당이 초기 180석을 얘기했지만 넘어갈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수도권 선거에 집중할 방침임을 피력했다.

더민주가 신인을 대거 공천한 광주에서 고전하는 것과 관련해 “예상했다. 신인이 현역과 맞붙어 바로 이기는 구도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나중에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광주 북갑 정준호 후보가 문 전 대표의 대선출마 포기 선언을 촉구한 것에 대해 “지역의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심각하니까 본인으로선 극약처방해보겠다고 아이디어를 낸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선거전에 대해 “국민의당 후보들은 우리 당에 있을 때 교체요구가 가장 높은 대상이었다. 국민의당에 갔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다는 것이 유권자 스스로 혼란스러운 것”이라며 “양향자 후보는 빠르게 추격중이어서 며칠 지나면 거의 근접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문 전 대표가 수도권 선거전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문제는 그게 또다른 마이너스가 있는 것인데, (광주에서는) 선거 끝나면 문 전 대표가 돌아온다고 하는 게 먹히고 있다. 그게 딜레마”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수도권에서 당선권이 안철수 대표 빼면 한 곳도 없다. 표 깎아먹는데만 기여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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