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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륙으로 쏜 방사포, 표적 빗나갔을 가능성”

“北 내륙으로 쏜 방사포, 표적 빗나갔을 가능성”

입력 2016-03-31 10:46
업데이트 2016-03-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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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이틀째 관련 보도 안해…국방부 “다양한 가능성 분석 중”

북한이 지난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내륙지역인 양강도 김형권군을 향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1발이 설정한 목표를 빗나가 실패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1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방사포 발사시험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 주일 전부터 계속되었다”면서 “29일 발사한 신형 방사포 실험이 실패했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RFA에 “이번 방사포 발사시험의 표적은 양강도 김형권군 중부에 위치한 ‘황수원 저수지’ 입구 쪽에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방사포탄이 ‘황수원 저수지’에 위치한 표적이 아닌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면 사격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위해 저수지 인근에 있는 황수원 비행장에 여러 감시설비들이 설치됐고 사격 전 미사일 유도송신기가 들어 있는 부표가 저수지에 띄워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제1위원장)이 워낙 비밀유지를 강조하다 보니 황수원 저수지에 세운 표적 말고도 다른 곳에 표적을 더 만들어 주민들을 현혹했을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고 RFA는 전했다..

양강도의 간부급 소식통은 “중앙의 지시로 28일 오후 2시 양강도 내 중앙당 비서처 간부들이 도당에 집결했다”며 “간부들이 신형방사포 위력 참관을 위해 소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9일 오후 5시 40분께 강원도 원산에서 내륙 방향으로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지만 북한 매체는 이틀째 어떠한 관련 보도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다음날 공식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하지 않은 것은 발사체 발사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지난 18일 중거리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한 다음날에도 공식 매체는 침묵했다. 당시 북한이 쏜 노동미사일 2발 가운데 1발은 공중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29일 방사포 발사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은 표적을 못 맞췄기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까지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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