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존영’ 논란에 입 열다…“지금이 여왕시대인가”

문재인, ‘존영’ 논란에 입 열다…“지금이 여왕시대인가”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3-30 16:04
수정 2016-03-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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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0일 대구 달성군 조기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2016.3.30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0일 대구 달성군 조기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2016.3.30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30일 대구 경북을 찾아 새누리당의 ‘존영’ 논란에 대해 “지금이 여왕시대인가”라며 일갈했다.

낮 12시 포항 북 선거구 오중기 후보 지원유세차 죽도시장을 찾은 그는 “야권 단일화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돼야 하는 데 시간이 촉박한 것이 문제다”며 “경남 일부 선거구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권의 경제정책이 실패한 만큼 우리 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여당 텃밭의 중심인 포항에서 변화의 바람이 시작돼야 하고, 포항의 변화가 서민경제를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더민주 조기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서는 “이번 총선은 경제선거다”며 “재벌 중심 정책으로는 경제가 발전하지 못하고 민생을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권 3년간 경제와 민생이 정말 어려워졌다. 경제성장률, 실업률, 가계부채, 노인빈곤율, 경제불평등, 국민소득 등 모든 지표가 사상 최악이다”고 주장했다.

또 “옛날에는 부모 세대가 고생해도 자식 세대는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 왔는데 지금은 자식 세대가 더 살기 힘든 세상이 됐다”며 “이제는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을 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새누리당 상황과 관련해서 “친박, 진박, 원조친박, 종박 … 세상에 무슨 박이 그리 많냐”며 “어떤 박은 대통령 사진을 ‘존영’이라고 부르던데 지금이 여왕시대인가, 이런 당을 민주적 공당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성토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오후 2시 경북 경주에서 이상덕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울산으로 가서 울주군 정찬모, 남구갑 심규명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더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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