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누구?” 더민주, 광주 ‘깜짝 공천’…강기정 “광주 자존심 없어” 반발

“정준호 누구?” 더민주, 광주 ‘깜짝 공천’…강기정 “광주 자존심 없어” 반발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18 16:37
수정 2016-03-18 23: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굳은 표정으로…
굳은 표정으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리는 당무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걸어가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 ‘깜짝 공천’ 카드를 내놔 관심을 모았다.

더민주는 18일 광주 동남갑에 최진 후보, 동남을 이병훈 후보, 북갑 정준호 후보의 공천을 각각 확정·발표했다.

지난 17일에는 광산갑에 이용빈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다.

광산을 이용섭 후보, 서을 양향자 후보는 일찌감치 전략공천됐다.

특히 이날 발표된 북갑 지역의 정준호 후보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는 인물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북갑은 강기정 의원이 공천 배제되고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된 곳이다.

이날 공천 발표에서도 정 후보에 대해서는 ‘37세 변호사’라고만 소개됐다.

정장성 총선기획단장은 “이름도 낯설다는 정준호 후보에 대해서는 훌륭한 인재라는 평가가 많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동남갑에 공천된 최진 후보는 최성 고양시장의 형이다. 대통령 국정홍보비서실장을 지냈지만 본인이 전면에 나서서 정치를 하지는 않았다.

이날 결과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광주에는 청·장년, 변호사(정준호)·의사(이용빈), 관료 출신(이병훈)·대기업 출신+여성(양향자) 등 후보들의 특성별로 조화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보의 인지도나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신한 인재들을 내세워 ‘쇄신’ 면모를 보여주긴 했지만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활동 경력이 적고 인지도가 낮은 후보를 공천해 경쟁력을 얻을 수 있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강기정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방금 전 속보로 제 지역구에 정준호 변호사가 전략공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단 한 번도 제 의견은 묻지 않았고 발표 직전에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여전히 당은 저와 우리 당원, 광주시민의 자존심은 안중에 없는 듯 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북갑 지역 시·구 의원 10명도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 광주, 지역민을 버린 중앙당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지 않고 공천을 강행한다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사의 AI 활용에 대한 실태 파악 필요···중장기적인 지침 마련할 것”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정책국 질의에서 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과 관련한 교육청 차원의 실태 조사 추진을 당부하고, 교육청만의 중장기적 가이드라인 등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주길 촉구했다. 지난달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에 교사들이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시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가 교사의 AI 활용과 관련해 기준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학생부 기재 내용에 대한 최종 책임은 교사에게 있다’고 명시함으로써 향후 AI 활용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이 의원은 “AI 활용이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 됐음에도 아직 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AI 활용 실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교육 활동 시 AI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어떤 유형으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하다못해 설문조사를 통해서라도 종합적인 활용 실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AI 활용도가 높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AI 활용 능력이 뛰어난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에 따라 학생부에 기재되는 내용 격차가 클 수 있다”
thumbnail -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사의 AI 활용에 대한 실태 파악 필요···중장기적인 지침 마련할 것”

[핫뉴스] [단독]머리박기에 술붓고 밟기까지…의전원생, 빗나간 후배교육

[핫뉴스] 김종인 대표 “진영 의원 온다면 대환영” 영입 절차는 어떻게?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