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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선 “정청래 막말은 귀여운 수준”…연일 ‘튀는 행보’

홍창선 “정청래 막말은 귀여운 수준”…연일 ‘튀는 행보’

입력 2016-03-10 15:44
업데이트 2016-03-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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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홍창선 위원장은 10일 현역 의원 공천배제(컷오프)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막말 문제’로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의원에 대해 “정청래 의원의 막말은 귀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막말을 문제삼아 현역 의원의 정치적 명운을 결정해놓고서 이를 희화화한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선 최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발언 파문에서 드러난 정치권의 막말 사태를 비판하는 동시에 공천심사 과정에 나름 ‘깐깐한 심사’를 한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공천 결과 발표 회견에서는 이례적으로 홍 위원장이 아닌 김성수 당 대변인이 자료를 읽어내려갔다.

홍 위원장이 전날 1차 회견에서 ‘경선 지역 발표 자료’를 읽다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읽지 않고 나가려고 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유추됐으나 어수선한 분위기도 여전했다.

특히 기자들의 질문에 홍 위원장이 두루뭉술하게 답변하자 일부 기자들은 무성의한 설명이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다음은 홍 위원장 일문일답.

-- 정청래 의원이 공천 후보 대상에서 탈락했다. 가부투표로 결정된 것인가.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들 대부분, 다 투표했다. 공관위원들도 모두 한 의견이 아니다. 다른 소수 의견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마지막까지 여러가지 판단을 해서 고민 끝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정 의원 말과 정치면을 장식하는 말의 수준을 보면 사람들이 이중잣대를 적용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정청래 의원은 막말 논란으로 컷오프 명단에 올랐는데.

▲정 의원의 말이 막말인지 보니까 특징이 있더라. 요새 보니깐 ‘정청래 막말’ 은 귀여운 수준이다. 다른 사람들의 막말이 꽤 있는 것을 보고 정 의원에게만 들이대는 잣대가 있다는 점을 느꼈다.

--이종걸 원내대표이 단수 추천을 받았는데, 필리버스터가 야당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받은 영향이 있었나.

▲필리버스터는 하나의 사건이고, 그것 외에도 얼마나 많은 여야 협상을 해야하는지 그 고충을 알기 때문에 참작을 해야 한다. 원내지도부를 여러가지로 흔들면 안된다.

--이목희 정책위의장의 경우 비서관 월급 상납 의혹 보도가 있었는데, 오늘 발표에서 빠진 것은 원내지도부라는 점이 작용했나.

▲아니다. 우리는 전부 조사를 꽤 하느라고 했다. 잘 보면 형평성 차원에서 볼 때 상당히 (관점을) 다르게 한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 수 있다. 저는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보려는 노력을 해온 사람이다.

--오늘 비대위에 가져간 초안이 비대위 논의 과정에서 변경된 것은 없었나.

▲제가 준비해온 것에서 조금 추가된 것도 있다. 비대위에서 이 곳은 전략공천을 해서 발표하는 것이 좋다거나 어떤 곳은 하루쯤 생각하도록 오늘 발표에서 빼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수정하고 지체되고 하는 것은 내용 자체가 논란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지역의 선거구들은 묶어서 발표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있었고, 조금 더 검토해서 완결을 지을 나머지 분들이 있고, 여러가지가 조금 더 있지 않나 한다.

--오늘 현역의원 5명의 컷오프 발표됐는데, 내일 발표에서 추가되는 분이 있나.

▲ 어젯밤으로 공관위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됐고, 소명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 조금 있다.

-- 내일 발표에서 추가되는 분이 있나

▲ 그건 모르죠, 당연히. 지금 심사가 남았으니까. 한 명이라도 있으면 있는 것이다. (오늘 발표내용 중) 현역 의원이 빠진 분이 있으니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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