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육관광 상품 잇따라 출시…”마라톤 관광 오세요”

북한, 체육관광 상품 잇따라 출시…”마라톤 관광 오세요”

입력 2015-08-04 11:02
업데이트 2015-08-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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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잇따라 북한 체육관광 상품을 출시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4일 중국 상하이(上海)의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리언스 노스 코리아’가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 마라톤을 하는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행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마식령스키장에서 마식령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며 “스키장 경사면을 뛰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북한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라”고 소개했다.

마라톤 관광상품은 10월2일부터 2박3일, 3박4일, 6박7일 등 세 가지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식령스키장 호텔 앞에서 출발해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10㎞, 5㎞를 달려 돌아오는 4가지 코스로 꾸려진다.

강원도 원산시 마식령에 있는 스키장은 북한 최초의 스키 휴양지로 지난해 1월 문을 열었다.

베이징의 ‘고려여행사’는 오는 18일부터 백두산에서 하프마라톤과 10㎞ 마라톤 코스를 뛰는 관광 상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려여행사는 “북한 당국이 백두산에서 마라톤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려여행사는 또 10월 평양에서 묘향산, 동해안, 동북부 해안을 거쳐 청진까지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관광상품도 내놨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우리투어스’는 다음달 북한 동해에서 북한 주민과 외국인을 위한 파도타기 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관광 활성화를 강조하는 등 외화벌이 차원에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북한은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관문이 되는 평양 순안국제공항 신청사를 새로 열었으며,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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