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퇴진] 차기 원내대표 ‘7일간의 경쟁’ 점화

[유승민 퇴진] 차기 원내대표 ‘7일간의 경쟁’ 점화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5-07-09 00:00
수정 2015-07-09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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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들 출마 준비 등 분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사퇴하자마자 일부 의원들이 출마 준비에 나서는 등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당규에 따라 원내대표가 궐위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 내홍으로 인한 원내대표 공백 사태이다 보니 계파색이 옅은 화합형 인사를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현재로선 많다. 계파별로 후보를 내세울 경우 ‘유승민 정국’ 2라운드가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당내 화합뿐 아니라 ‘당·청 소통’과 ‘대야 협상’ 능력도 차기 원내대표가 갖춰야 할 필수 자질로 인식된다. 이 두 가지 요소의 결여가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게 된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후보 경선 불가피론에 힘을 싣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원유철·이주영·심재철·정병국 의원, 3선의 주호영·정우택·김태환·홍문종·김정훈 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세월호특별법과 올해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정무특보를 맡기도 한 주 의원은 여러모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주호영 추대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원 의원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원내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돋보인다. 심재철·정병국 의원은 대야 협상력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비박(비박근혜)계이기 때문에 당·청 소통 부분에서는 물음표가 남는다.

충청권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정우택 의원을 추대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지난 2월 유 원내대표에게 패배한 이주영 의원과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는 홍문종, 김태환 의원은 ‘친박계 원내대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5-07-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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