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책임을 지든 혁신안 내놓든 양자택일해야”

박지원 “文, 책임을 지든 혁신안 내놓든 양자택일해야”

입력 2015-05-18 09:56
수정 2015-05-18 09: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창고에 쌓여있는 혁신안 한 트럭…근본대책을 세워야”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표를 향해 “많은 국민과 민심이 문 대표의 책임을 요구하고 또 혁신안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문 대표가 빨리 약자택일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자꾸 분란이 계속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잇달아 출연, “모든 책임은 항상 당 대표가 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문 대표를 압박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제안한 ‘초계파 혁신기구’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면 과감한 혁신안이라도 내놔야 하는데, 20일간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나가다가 어제 내놓은 쇄신기구 구성은 굉장히 미흡하다”며 “시간벌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지금까지 혁신안을 만들어 창고에 쌓여있는 게 한 트럭분은 된다. 과연 실천했느냐가 문제”라며 “도대체 뭘 하자는건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된다. 혁신기구를 또 만들어서 초계파 등 똑같은 얘기만 한다면 문제”라고 강조했다.

혁신기구 위원장 제의가 오면 수락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혁신기구를 구성하는데 있어 좀 더 소통을 해야지, 지금은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다”며 “제가 하고 안 하고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친노(친노무현) 진영에서 ‘친노 패권주의는 없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현재 친노가 너무 독주한다는 불만이 있는 건 사실 아니냐”며 “당을 더 혼란으로 이끌고 갈 수 있으니 문 대표나 친노들은 조금 말씀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